윗 게시글에 첨부한 기도편지의 내용 중 흰돌소프트의 자세한 소식입니다.
저희들의 사역에 대해 오해가 많아서 자세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흰돌소프트는 어떤 회사인가?
저희 단체는 NK 사역을 하는 NGO 단체입니다. 중국측에서 NGO 단체에게 단독적으로 비자를 주지 않기 때문에 흰돌소프트는 NK 사역을 위해 설립된 미국법인입니다. NK 사역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헤 강건너 중국 도문(투먼)땅에 둥지를 틀었지요.
두만강 건너로 NK가 보입니다. Tumen 시 입니다.
저희 단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NK에 상주하시는 사역자들도 있지만 중국에서 오가며 사역하시는 분들 그리고 중국측 베이스에 상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과 가족은 중국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서 NK를 오가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사역이란, 여러 농장과 공장(콩농장, 된장공장, 빵공장, 비료공장, 버스운행, 선박수리, 노인 급식소 등등을 운영하며 NK의 체제가 아닌 서민들의 생활을 돕고 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는 일들을 말합니다.
중국에서의 베이스를 정말 효과적으로 그리고 법대로 지켜나가려면 현재 저희 단체에서 운영중인 3개의 법인이 후원금에 의존하지 말고 활성화가 되어서 수익창출을 통한 비자확보 및 실운영비 마련 등등 장기적인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것은 저희 단체에서 운영중인 기술학교 및 전문대학의 학생들에게도 아주 필요한 일입니다. 학교에서 가르쳐서 운영중인 법인에서 실습을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길러내는 "산학협력"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흰돌소프트는 이런 모든 바램이 담긴 회사입니다.
흰돌소프트는 2006년에 비자 확보를 위하여 미국 법인으로 설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비자 확보를 위해 설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유령회사(Paper Company)와 같았습니다. 어떤 경제활동도 없었고 다만, 전세계에서 모금된 후원금만 투자금으로 입금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2009년 컴퓨터 학과장 데이비드심 선생과 쌍둥이 여학생 2명, 그리고 흰돌소프트를 살리기 위해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내상 대표이사, B.K Shim 본부장, (장춘 (주)IOSEF)이 주축이 되어서 회사를 살릴 방안을 모색 중 3차례에 걸쳐 두만강기술전문학교의 6명의 학생을 장춘으로 데려가 웹 퍼블리셔(Web Publisher)양성을 위한 준비 및 교육을 시켜주셨다.
게다가 (장춘 (주)IOSEF)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흰돌소프트에서 파견온 것으로 처리해 주셔서 파견비용을 송금해 주셨다. 6명의 학생들은 웹퍼블리셔 양성 교육과정을 무료로 받으면서 월급까지 받은 셈이 된 것이다.
이렇게 양성된 6명의 학생을 주축으로 도문의 두만강기술전문학교내에 흰돌소프트의 사무실이 마련이 되었다. 총 4건의 프로젝트를 (장춘 (주)IOSEF)에서 외주를 받아서 처리했다.
초기 프로젝트는 웹 표준화 바람이 불어 엄청난 일감이 쏟아진 2009년에시작하였습니다. 한국 대비 인건비가 싼 중국으로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몰려들어서 흰돌소프트의 6명 파견직원까지 합세해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후, 정부관계 웹사이트 및 각 기관 웹사이트의 표준화 작업이 시작이 되었는데, ChinaHR 본사(한국)에서 따낸 프로젝트가 (장춘 (주)IOSEF)와 흰돌소프트가 나눠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건의 웹 퍼블리싱(웹표준) 작업과 2건의 사전 디지타이징 작업 역시 (장춘 (주)IOSEF)와 함께 하였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아서 양사가 모두 배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후 흰돌소프트는 독립적인 사업을 위해 "두만강기술전문학교"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흰돌소프트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는 편집 디자이너 출신이라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서 회사가 이윤을 낼 수 있을만한 무언가가 없었습니다.
2010년 7월부터 흰돌소프트의 C.E.O로 섬겼는데 4월에 저희 가정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배운 오픈소스 이용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8명으로 불어난 직원들에게 가르치기로 결심하고 여러 오픈소스 C.M.S 중 한국에 가장 친화적인 XE(XpressEngine)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XE에서 사용되는 프로그램 및 스킨을 개발해서 판매할 목적을 가지고 장기전에 돌입하였지만, 고정적인 수입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란 판단하에 한국의 "플러스앱" 박경은 대표이사님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움에 힘입어 68개의 교회 웹사이트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시작 ~ 현재)
이로 인해 2011년 11월부터 적은 금액이지만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였습니다. 흰돌소프트가 세워진 이래 첫 해외송금을 받은터라 도문시의 은행에서 전화 확인이 오기도 하였습니다. 6년간 외화가 들어온적이 없는 회사인데 들어왔으니 그럴만도 한 일입니다.
2011년 11월부터 현재까지의 프로젝트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68개 웹사이트 중
33개 정식오픈, 사용중
29개 제작완료, 사용자 사용대기
6개 각 교회 사정으로 주문 취소
이런 상황가운데 저희 가정의 비자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아내와 함께 기도 하던 중 이제 떠날 때가 되었다는 확신을 주셔서 결정하고 학교측에 통보하였습니다. (2012년 8월 27일)
다행히 2012년 2월부터 흰돌소프트에 자원봉사로 합류한 에스라 정 부장님이 계서서 인수인계할 수 있게 되어서 현재 저는 2012년 10월 25일까지 인수인계를 마칠 예정입니다.
2년간의 사역을 뒤돌아 보고 감사와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고정수입을 만들기가 참 어려운데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열매가 맺혀서 감사한 것과 이제 제가 빠져도 프로젝트는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감사하였습니다.
게다가 에스라 정 부장님은 한국의 '극동방송'앱의 개발자이셔서 제가 기초를 닦았다면 정 부장님은 이제 흰돌소프트를 질적, 양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만한 분이라는 사실이 너무 반갑고 감사하였습니다.
이상 흰돌소프트의 역사와 현재 상황이었습니다.
새 리더와 다시 시작하는 흰돌소프트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