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한 날짜 | 2020-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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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고린도후서 1:23~2:17 |
교회 재정 사용에 대한 계획 및 지출 시
내 돈이 아니고 공공의 재산이라 꼼꼼하게, 조심스럽게,
한다고 한 것이 돌아보니,
순수한 마음으로 '열심히 봉사한다'는 말 이면에,
절제되지 못한, 자제하지 못한 나의 욕심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장비를 교체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활용한다는 생각으로
방송실 봉사자들을 교육한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한 것이 돌아보니
결국, 내 욕심에 의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물론, 방송실의 실정이 이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이 많아짐으로서 예민해지는 나로 인해 방송실=어려운 곳, 사역하기 힘든 곳=아무나 봉사할 수 없는 곳이란
잘못된 관점을 만들어 내었다. 그게 바로 내가 한 일의 대가였다.
결국, 일이 많아지고, 내 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니
이젠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회에서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이런 수준의 봉사를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나의 열심으로 행한 일이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왔다.
그리고,
후임자를 찾는 지금 이 시점에,
현재의 방송실을 맡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다행히 지혜로운 사역자 중 한 목사님의 도움으로 방송실의 업무를 간소화 하려고 생각중에 있다.
교회를 위한다고, 교회 재정을 아낀다고, 하는 말로 이렇게 봉사를 해왔지만,
뒤돌아보니, 그 안에 나의 무절제함과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있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진정 교회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말씀을 통해 깨닫고 그렇게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