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와 저는 주의 이름으로 고난을 받았습니다.
아내의 모습에서 하루 종일 억울함과 힘듦이 전해졌습니다. 아내에게 비친 저의 모습 또한 그랬겠지요.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하는 시간 아내와 함께 말씀을 보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날과 다르게 말씀에서 은혜를 맛보지 못한 저는 속으로 "아 하나님 저희 마음상태로 인해 주신 은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하는 탄식하는 마음으로 마음속으로 기도한 후 하루를 마무리 하는 기도를 하는데 아버지께서는 저의 잘못을 회개하는 기도(어린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한 회개)를 하게 하셨고 두 번째로 아내를 위로하는 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기도를 듣던 아내는 갑자기 꺼이꺼이 흐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갑자기 저의 마음 속에 한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바로 아래에 소개한 말씀입니다.
19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20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 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베드로전서 2장 말씀
말씀 한 구절을 읽고 짧게 기도하였습니다.
누가 먼저랄것없이 아내와 저의 아픈 마음의 상처가 말씀 한 구절로 치유받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기쁨과 감사를 회복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아버지께서 저를 위로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새벽예배를 위해 일어난 후 긴장한 마음으로 오늘의 말씀을 찾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은즉 부끄러워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벧전 4:16절 말씀
하나님은 정말 말씀으로 기도로 늘 저희와 함께 해 주시는 것을 새벽부터 느끼게 하셨습니다. 게다가 새벽예배 시작 전 찬송에서 격려를 해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 평생 소원 이것 뿐 주의 일 하다가
이 세상 이별 하는 날 주 앞에 가리라
꿈 같이 헛된 세상 일 취할 것 무어냐
이 수고 암만 하여도 헛된 것 뿐일세
불 같은 시험 많으나 겁내지 맙시다
구주의 권능 크시니 이기고 남겠네
금 보다 귀한 믿음은 참 보배되도다
이 진리 믿는 사람들 다 복을 받겠네
살 같이 빠른 광음을 주 위해 아끼세
온 몸과 맘을 바치고 힘 써서 일하세
새벽 예배 후
교회에서 발행하는 작은 잡지를 보면서 집에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첫째 이야기는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사41:10의 말씀으로 씌여진 이야기가
둘째 이야기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16:9의 말씀이
셋째 이야기는 "악성 루머에 대처하기"란 제목으로 이하 내용으로
1.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는데 남들이 그 동기를 의심하고 곡해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란 제목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정의 진로의 문제로 생긴 고난과 핍박이어서 말씀들이 더욱 와 닿는 아침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저는 매일 전송되는 메일을 확인하다가 또 한 건의 감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하는 매일 내용입니다.
모욕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거나, 조금 잘못했는데도 모욕과 멸시, 수치를 당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화를 내거나 참든가 합니다. 하지만 화를 내면 당장은 시원한 것 같아도 후회할 수 있고, 참으면 그것이 쌓여 삶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최근에 주차 문제로 모욕감을 느끼고 돌아선 적이 있습니다.
잠시 동안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곧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욕을 당할 수 있어야 하는구나. 그래야 성숙한 사람이 되겠구나.'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참는 것도 쉽진 않지만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욕을 당하고도 화를 내지 않고 곧 마음이 가벼워진다면 우리는 그 사이에 그만큼 넉넉하고 자유로워져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 사람이 저러는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강하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법이지.'
두려워서가 아니라 이해하므로 모욕을 넘길 수 있기까지 우리 마음은 수없이 다치고 아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의 마음 키는 쑥쑥 자랄 것입니다.
사랑과 고통이 우리를 변하게 하지만 모욕을 받는 것은 우리를 더 많이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길은 멀고 걸음은 느리네요.
글ㆍ정용철
하나님은 저를 진심으로 생각하시고 저의 다친 마음을 만져주시길 원하시며 오늘 하루를 온전히 살게 하시려고 위로와 격려를 새벽부터 부어주시는 것을 깊이 경험했습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별것도 아닌 아주 작은 고난에도 쉽게 흔들리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기를 기도합니다.